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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향, 두 번째 체임버 무대 ‘유럽의 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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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야뉴스=이은희기자] 싱그러운 계절 5월, 유럽의 목가적 정서를 담은 실내악 무대가 마련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체임버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인 ‘유럽의 목가’가 오는 5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전석 무료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로시니, 배르만, 존 루터까지 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목가적인 분위기와 생기를 전하며, 실내악 특유의 밀도 있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연주는 바이올린 최보린(차석), 서미은, 이소영, 박현주, 나한나, 비올라 이송지, 김새롬, 첼로 성소희(차석), 김근우, 더블베이스 이상아, 클라리넷 이성규가 참여하며, 현악 중심의 구성 속에서 클라리넷이 더해져 프로그램에 변화를 꾀한다.
공연의 문을 여는 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제2번”이다.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최보린(바이올린), 이소영(바이올린), 성소희(첼로), 이상아(더블베이스)가 연주한다.
로시니가 열두 살에 작곡한 곡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율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현악 4중주 편성과 달리 비올라 대신 더블베이스가 선율에 참여하는 독특한 편성으로, 색다른 음향과 자연스러운 앙상블을 들려준다.
이어 독일 낭만주의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하인리히 배르만의 “클라리넷 5중주 제3번”이 연주된다.
박현주(바이올린), 나한나(바이올린), 이송지(비올라), 김근우(첼로), 이성규(클라리넷)가 함께한다.
부드럽고 따뜻한 클라리넷의 음색을 현악기가 섬세하게 받쳐주며 안정적인 흐름을 만든다. 특히 2악장 아다지오에서는 깊은 서정성이 두드러지며 낭만의 감성을 전한다.
휴식 후 맞이하는 세 번째 무대는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제3번”으로, 최보린, 이소영, 성소희, 이상아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제2번과 같은 시기에 작곡된 이 작품은 한층 활기차고 역동적인 성격을 지닌다. 빠르게 전개되는 흐름 속에서 경쾌한 에너지가 이어지고, 각 악기가 긴밀하게 호흡하며 생동감 있는 앙상블을 완성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영국 작곡가 존 루터가 1973년에 작곡한 “현을 위한 모음곡”으로 꾸며진다.
현악 전 출연진이 함께해 풍성하고 깊이 있는 울림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영국 전통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한 네 개의 소품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분위기 속에서 소박하고 따뜻한 정서를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첫 곡 ‘어 로빙(A-Roving)’은 뱃노래의 경쾌한 리듬으로 산뜻하게 시작해 작품의 흐름을 밝게 이끌고, ‘푸른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쓰고(I have a bonnet trimmed with blue)’에서는 가볍고 생기 있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어지는 ‘오 왈리, 왈리(O waly, waly)’는 널리 알려진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차분하고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하며,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
마지막 ‘다림질을 하며(Dashing away with the smoothing iron)’는 영국 전통 노동요의 활기찬 흐름으로 마무리를 장식하며, 전체 모음곡을 밝게 끝맺는다.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공연을 앞두고 “이번 프로그램은 현악 앙상블을 중심으로, 편성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음향과 흐름에 주목해 구성했다.
로시니의 작품으로 시작해 배르만의 차분한 울림을 거쳐, 존 루터의 따뜻하고 친근한 선율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목가적인 분위기를 그려간다.
5월의 정취 속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실내악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같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시향 `체임버 시리즈 II : 유럽의 목가`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1인 최대 4매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 시작 10분 전까지 미수령 티켓은 자동 취소되어 현장 예약자에게 배부된다.